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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보 운전 필수, 내 차 자가 점검법

by 후회없이가자 2025. 7. 1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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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동차에 문제가 생겨야만 정비소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. 특히 이제 막 운전을 시작한 분들이라면 보닛(엔진 덮개) 한번 열어보는 것조차 낯설고 두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

하지만 사람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듯, 자동차도 운전자가 최소한의 일상 점검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고장을 예방하고 수리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. 특별한 장비 없이, 5분만 투자해 내 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. 이 습관 하나가 당신을 ‘차알못’에서 ‘현명한 운전자’로 만들어 줄 겁니다.

엔진룸 열기, 두려워 마세요

우선 운전석 아래에 있는 보닛 열림 레버를 당기고, 차량 앞으로 가서 살짝 열린 틈 사이로 손을 넣어 2차 안전고리를 제치면 보닛을 열 수 있습니다. 복잡해 보이는 엔진룸 안에서 우리는 색깔이 있는 뚜껑들만 확인하면 됩니다.

  1. 워셔액: 가장 쉽고 안전하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. 보통 파란색 뚜껑에 와이퍼와 물줄기가 그려진 모양이며, 부족하면 마트에서 파는 워셔액을 직접 채워 넣으면 됩니다.
  2. 냉각수(부동액): 반투명한 보조 탱크의 옆면을 보고 양이 F(MAX)와 L(MIN) 사이에 있는지 확인합니다. 엔진의 열을 식히는 중요한 액체이므로 양이 부족하다면 점검이 필요합니다. ※주의: 절대로 시동이 걸려있거나 엔진이 뜨거울 때 라디에이터 캡을 열면 안 됩니다!
  3. 엔진오일: 노란색이나 주황색 고리 모양의 손잡이(딥스틱)를 뽑아 확인합니다. 딥스틱을 뽑아 깨끗이 닦은 뒤, 다시 끝까지 넣었다 빼서 오일이 F와 L 사이에 묻어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.
  4. 브레이크액: 보통 운전석 앞쪽 노란색 뚜껑의 반투명 탱크입니다. 양이 MAX와 MIN 사이에 있는지 확인합니다. 만약 양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패드 마모나 누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정비소에서 점검받아야 합니다.

차량 외부, 한 바퀴 둘러보기

엔진룸을 닫고 차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.

  • 타이어 마모도 확인: 타이어 홈에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넣었을 때,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거의 보이지 않으면 양호한 상태입니다. 만약 감투가 반 이상 보인다면 타이어 교체를 고려해야 할 시기입니다.
  • 등화 장치 점검: 혼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주차 후 벽면에 차를 비춰보며 전조등, 상향등이 잘 켜지는지 확인하고, 브레이크는 창문이나 벽에 비치는 불빛으로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 방향지시등도 잊지 말고 점검하세요.

이 간단한 과정들이 내 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, 정비사를 만났을 때도 "알아서 잘해주세요"가 아닌, "브레이크액이 좀 줄어든 것 같으니 점검해주세요"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줍니다. ‘관심’이 최고의 관리라는 사실을 기억하며, 오늘부터 내 차와 조금 더 친해져 보는 건 어떨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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