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셀프 세차, 순서만 바꿔도 달라져요

by 후회없이가자 2025. 7. 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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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차를 직접 닦고 광내는 셀프 세차는 단순한 차량 관리를 넘어 하나의 즐거운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의욕만 앞서 잘못된 방법으로 세차하면, 오히려 차량 도장 면에 흠집(스크래치)을 내거나 얼룩을 남겨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.

"어차피 거품 칠하고 물로 닦으면 끝 아니야?"라고 생각했다면 주목해주세요. 셀프 세차는 정해진 '순서'와 몇 가지 요령만 알아두면,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. 초보자도 프로처럼 반짝이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셀프 세차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.

세차 전, 이것만은 꼭 준비하세요

셀프 세차장에 가기 전, 몇 가지 개인 용품을 챙겨가면 세차의 질이 확 달라집니다.

  • 세차용 버킷(물통)과 그릿 가드: 그릿 가드는 버킷 바닥에 설치하는 거름망으로, 미트(세차용 장갑)를 헹굴 때 떨어진 오염물이 다시 떠오르는 것을 막아 스크래치를 예방하는 핵심 아이템입니다.
  • 카샴푸(중성 세제): 차량 도장 면에 안전한 자동차 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
  • 워시 미트와 드라잉 타월: 스펀지보다 부드러운 양모나 극세사 소재의 미트가 흠집 예방에 유리하며, 물기 제거는 흡수력이 좋은 전용 드라잉 타월을 사용해야 얼룩이 남지 않습니다. 최소 2~3장의 넉넉한 타월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.

전문가가 알려주는 셀프 세차 순서

1. 예비 세척 (프리워시): 고압수로 큰 오염물 날리기 본격적인 미트질 전에 고압수로 차 전체의 먼지와 흙, 모래 등 큰 오염물을 꼼꼼하게 제거하는 과정입니다. 이때 위에서 아래로 물을 뿌려야 오염물이 효과적으로 씻겨 내려갑니다. 타이어와 휠 하우스처럼 오염이 심한 부분은 더 신경 써서 뿌려줍니다. 이 과정만 잘해도 본세차 시 흠집 발생 확률을 90%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.

2. 폼건 분사 및 불림 (때 불리기) 폼건을 이용해 차 전체를 거품으로 덮어줍니다. 이는 미적인 효과도 있지만, 남아있는 오염물을 불려서 도장 면에서 쉽게 떨어지도록 만드는 중요한 과정입니다. 거품이 오염물을 불리는 동안 5~10분 정도 기다려 줍니다.

3. 본세차 (미트질): 부드럽고 꼼꼼하게 준비한 버킷에 카샴푸를 풀고, 워시 미트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차를 닦습니다. 이때도 역시 위에서 아래로(지붕 → 유리 → 보닛/트렁크 → 측면부) 닦아 내려오는 것이 원칙입니다. 오염이 가장 심한 차량 하단부는 맨 마지막에 닦아야, 깨끗한 면을 닦을 때 오염물이 옮겨붙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. 미트는 한 방향으로, 너무 강하지 않은 압력으로 부드럽게 닦아주세요.

4. 헹굼: 거품기 남지 않게 다시 고압수를 이용해 카샴푸 거품을 깨끗하게 헹궈냅니다. 문틈이나 사이드미러 틈새 등 거품이 남기 쉬운 곳까지 꼼꼼하게 헹궈주는 것이 중요합니다.

5. 물기 제거 (드라잉): 얼룩과의 전쟁 가장 중요하고 섬세한 과정입니다. 깨끗한 드라잉 타월을 넓게 펼쳐 도장 면 위에 살짝 올린 뒤, 끌어당기지 말고 타월 자체의 무게로 물기를 흡수시킨다는 느낌으로 작업합니다. 타월을 문지르면 미세한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 타월이 젖으면 마른 타월로 교체해가며 물기를 완벽히 제거해야 물 얼룩(워터스팟)이 생기지 않습니다.

꿀팁: 뜨거운 한낮이나 해가 쨍쨍한 날의 세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 물이나 거품이 너무 빨리 말라 얼룩이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. 비교적 서늘한 아침이나 저녁 시간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.

이 순서에 맞춰 몇 번만 세차해보면, 누구나 셀프 세차의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. 내 손으로 직접 깨끗해진 차를 보는 만족감과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겨보세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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